기독논단 > 본 보 주 필
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
김형태 박사 (한남대학교 총장)
단상(斷想) 몇 종류
 
한혜림 편집기자   기사입력  2012/12/24 [14:55]
▲ 김형태 박사(한남대학교 총장)     ©편집국

1)(가장 중요한 날)
“우리가 처음에 가졌던 굳은 믿음을 끝까지 지키면,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.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진리입니다.” 오늘 그가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라.
 
이전에 광야에서 하나님을 시험하던 것처럼 고집을 부리지 마라”(히3:14-15) 1년 365일 중에 가장 중요한 날은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나 회갑날 보다도 1월1일이다. 그다음으로 중요한 날은 매월 1일이다.
 
초하루(1일)는 시작의 날이기 때문이다. 우리 일생 중 한 주일,한 달 그리고 한 해는 새로운 결심과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인 것이다. 이제 이 기회를 범위로 하여 생애 계획을 짜보자.
 
평생 동안 할일, 10년 동안 할 일, 일년 동안 할 일, 한달 동안 할 일, 한주일 동안 할 일 그리고 오늘 하루 안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정리해보자. 코닥칼러를 설립하여 엄청난 돈을 번 죠지 이스트맨은 인생 말년에 그 많은 돈을 쓰다쓰다 지쳐서 사상 최고액의 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냈다.
 
엄청난 돈을 벌어 보았고, 질리도록 그 돈을 써 봤고, 남을 위해서도 원없이 줘보았지만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지자 그만 자살 해버리고 말았다. 그러니까 생애 마지막 날까지 할 일이 있어야 한다.
 
2)<나쁜 것은 짧게, 좋은 것은 길게> 어찌 화창한 날씨만 있을 수 있나요. 바람 부는 날이 있는가하면 비오는 날도 있고, 견디기 힘든 태풍이 불어 올 때도 있는 것이 인생의 여정 아닌지요. 사랑하고 싶지요. 어느 사람이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까닭없이 미워하며 살고 싶겠어요.
 
사랑하는 것이 한때의 마음이라면 미워하는 것 또한 한때의 마음인 것을 어찌 하겠어요. 오늘 미운사람 있나요. 그럼 실컷 미워하세요. 하지만 오늘만 그리하세요. 싫어할 일이 있다면 억지로 참지말고, 남겨두지 말고 마음껏 싫어하되 그 시간을 짧게 끝내고 내일부터는 사랑 할 수 있는 일과 새로 할 일을 찾으세요.
 
주어진 인생의 시간을 보면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미워할 시간까지 갖는다는 건 너무도 불행한 일이잖아요. 그냥 미워만 할 수도 없고, 마냥 사랑만 할 수도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미움은 짧게 그리고 사랑하는 시간은 길게 많이 갖는 삶을 사세요. 나쁜 것은 짧게 끝내고 좋은 것은 길게 이어가는 지혜를 얻는다면 똑같이 한시대를 살더라도 그만큼 더 자기만의 아름다움을 만들며 사는 것 아니겠어요?
 
3) <인생> “근심 걱정없는 사람 누군가, 출세하기 싫은 사람 누군가,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가, 허물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/ 가난하다 서러워말고, 장애가 있다. 기죽지 말고, 못배웠다 주눅들지 마소/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. 가진 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,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 말고, 명예 있다 목 힘주지 마소/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. 잠시잠깐 다니러 온세상, 있고 없음으로 편가르지 말고, 잘나고 못남도 평가치 말고, 얼기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/ 다 바람 같은 거라오, 뭘 그렇게 고민할게 있소, 만남의 기쁨이건, 이별의 슬픔이건 모두가 한 순간 봄 꿈 아니겠소/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, 오해가 아무리커도 역시 비바람이오/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/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커다란 사연도 지난뒤엔 쌀쌀한 바람 뿐이라오/ 다 바람이라오, 버릴 것은 버려야지, 내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있으면 무엇하리오/ 줄게있으면 갚아야지, 가지고 있으면 뭐하겠소, 결국은 내것이 아닌데/ 삶도 내것이라고 하지마소, 잠시 머물다 가는 것 뿐인데, 묶어둔다고 그냥 있겠소/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, 그저 부질없는 욕심일뿐,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펴고,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,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겠소/ 훤한 대낮이 있으면, 깜깜한 밤 하늘도 있지 않소,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겠소/ 살다보면 슬픈일도 기쁜일도 있겠지만, 잠시 대역연기 하는 것일뿐, 슬픈 표정 짓는다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겠소/ 기쁜 표정 짓는다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도 아니잖소/ 내 인생 내인생 뭐 별겁니까, 바람처럼 구름처럼, 흐르고 불다보면, 멈출때도 있지 않소/ 다 그렇게 사는 겝니다/ 생이란 구름 한 점 일어남이요, 죽음이란 구름 한 점 흩어짐이니, 있거나 없거나 즐겁게 삽시다. 웃지 못하고 사는 자만 바보랍니다.”
 
조용히 앉아 밖의 소리를 모두 차단하고 내안에서 내몸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어보기 바란다. 눈을 감고 귀를 막고 내 속의 말을 들어보기 바란다. 우리는 너무 많은 밖의 소리를 듣느라고 내안의 소리를 놓쳐버린다. 그러나 내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하나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것이다.
 
 
저작권자 기독타임즈 ⓒ무단전재 공유언론사, 협력교회 및 기관 외 재배포 금지
대전충청지역 대표 기독교주간신문사 기독타임즈(kdtimes@hanmail.net)
운영이사장=정민량 목사ㅣ 발행인=오종영 목사



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
기사입력: 2012/12/24 [14:55]  최종편집: ⓒ kidoktimes.co.kr
 
  • 도배방지 이미지

가장 많이 읽은 기사
[제70회 남부연회 1] ‘회복하고 부흥하는 남부연회’ 제70회 기감 남부연회 힐탑교회에서 성대한 개막 / 오종영
주님의 지상명령과 약속 (마태복음 28:16-20) 179호 / 오종영
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구순 생일 맞아 간소한 축하의 시간 가져 / 오종영
한밭제일장로교회 장로, 안수집사, 권사 임직감사예배 통해 새 일꾼 세워 / 오종영
봉쇄수도원에 입소하는 갈보리교회 강문호 목사 / 오종영
“권순웅 목사, 다양한 분야의 총회 섬김의 경험 통해 부총회장 후보의 길 준비하겠다” / 오종영
기독교대한감리회 제70회 남부연회 2일차 사무처리 및 전도우수교회 시상하고 성료 / 오종영 기자
그리스도인의 세 가지 정체성 (갈 2:20) 90호 / 편집국
특별기고)영지주의란 무엇인가(3) / 오종영
하나님의 말씀을 왜 지켜야 하는가? (신명기 4:1-14) 197호 / 편집부